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성과의 총합인 사회적 가치(SV·Social Value)로 5919억 원을 창출했다.
29일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대비 14%(723억 원) 증가한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달성해 최근 3년간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는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데 기여한 걸 측정한 지수다. 세부적으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사회 성과’ ‘환경 성과’ 등 총 3가지 지표를 합산해 결정한다.
경제간접 기여성과의 경우 지난해 SK텔링크 기업사업 인수와 영업이익 성장에 따른 납세 증가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5975억 원을 기록했다.
사회 성과는 소상공인의 마케팅을 돕는 ‘B tv 우리동네광고’ 출시와 대학교 대상 디도스 공격을 원천 차단하는 블랙홀 서비스 제공을 통한 사이버범죄 피해 사전예방 활동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한 299억 원을 달성했다.
환경 성과에서는 친환경 저전력 셋톱박스 보급을 확대해 제품·서비스 성과 부분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전력 수요가 높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성장으로 온실가스 양이 증가해 전체 성과는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SK그룹은 2018년부터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 단위로 환산해 외부에 공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이해관계자와 다른 기업도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사별 세부 산식과 데이터 역시 외부에 알리고 있다.
조영호 SK브로드밴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 담당은 “사회공헌을 넘어 비즈니스 자체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공감대 확산을 위해 업의 본질인 미디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