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에서 초연하는 할리우드 영화 원작의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주인공인 여장남자 할머니 역할에 임창정·정성화·양준모가 캐스팅됐다.
제작사 샘컴퍼니는 29일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주인공 다니엘을 연기할 배우 3명을 이같이 공개했다. 다니엘은 이혼 후 전처가 키우는 자녀들을 보기 위해 할머니로 분장해서 가정부로 취직하는 인물로, 제작사 측은 세 배우가 특수분장한 사진도 함께 선보였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1993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가 원작으로, 영화에서 로빈 윌리엄스가 가정부 할머니로 변장한 여장남자를 연기하며 화제를 모아 흥행에도 성공했다.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 뒤 이번에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을 하게 됐다. 국내에는 논 레플리카(원작 재구성) 버전으로 무대에 올림에 따라 다웃파이어가 탭댄스, 루프머신을 이용한 비트박스와 랩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10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다시 서게 된 임창정은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영화가 뮤지컬화 되어 너무 흥미롭고 기대가 크다”며 “다섯 아이의 아빠로서 가족의 정과 사랑을 듬뿍 담은 다웃파이어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 소식이 알려지고부터 배역에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아 온 정성화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어 완벽히 소화해내고 싶은 욕심이 크다”며 “새롭게 랩과 탭댄스 등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생애 첫 여장남자 역할을 소화하는 양준모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여서 많이들 궁금해 하실 것 같다”며 “새로운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 드리기 위해 진심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