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70개소에 '서울형 전임교사'를 추가로 배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형 전임교사는 올해 3월부터 서울시가 보육교사의 휴가권 보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에 상주형 정규 인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평소에는 보조교사로 보육교사 업무를 돕고, 보육교사가 유급휴가 중일 때는 담임교사로 활동한다. 서울시는 장애아 전문과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56곳을 포함해 140곳의 어린이집을 올해 3월 서울형 전임교사 배치 대상으로 처음 선정했다.
시는 서울형 전임교사 배치로 장애 영유아에 대한 보육의 질이 한층 높아졌다는 현장 반응을 고려해 다음 달 중 장애아 전문과 통합 어린이집 70곳에 서울형 전임교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서울 소재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총 8곳 전체에 서울형 전임교사가 배치되며,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은 총 337곳 중 118곳이 지원을 받는다.
시는 장애아 전문과 장애아 통합 시설에 지원되는 서울형 전임교사에 국공립 1호봉 수준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특수교사 또는 장애 영유아 보육교사 자격에 맞는 월 30만~40만 원의 수당도 지급한다. 인건비의 경우 매년 호봉을 인상해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형 전임교사 확대 지원은 오세훈 시장이 내세운 '약자와의 동행' 시정 철학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2024년까지 서울 전체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345곳에 서울형 전임교사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형 전임교사 확대로 장애 영유아 보육의 질이 높아지고 담임교사의 휴가권과 휴게시간 보장으로 교사의 업무 환경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