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계와의 갈등, 성상납 의혹으로 사면초가 상황에 놓여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각오를 다지는 글을 남겼다.
이 대표는 30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뭐 복잡하게 생각하나, 모두 달리면 되지.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라고 밝혔다.
자신과 갈등 상황에 놓여 있는 친윤계, 안철수 의원 등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가 글을 남긴 지 얼마 안돼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표 비서실장직을 전격 사임하면서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는 양상이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저는 일신상의 이유로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사임했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당직 사퇴는 대선 승리 직후 이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기용된 지 약 3개월여만이다.
이 대표는 윤리위원회의 판단도 기다리고 있다. 윤리위는 오는 7일 ‘성상납 의혹’에 따른 ‘증거인멸 교사 의혹’ 건을 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