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팜젠사이언스·엑세스바이오, 하락장 중에도 주가 동반 상승[Why바이오]

엑세스바이오 자회사 웰스바이오, 원숭이두창 진단시약 개발 완료

원숭이두창 진단시약 ‘careGENETM MPXV detection kit’ 제품 사진. 사진 제공=웰스바이오원숭이두창 진단시약 ‘careGENETM MPXV detection kit’ 제품 사진. 사진 제공=웰스바이오






팜젠사이언스(004720)엑세스바이오(950130) 주가가 모처럼만에 오름세를 탔다. 자회사인 웰스바이오가 70분 안에 원숭이두창을 진단할 수 있는 시약 개발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팜젠사이언스 주가는 1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9.4% 오른 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엑세스바이오는 5.5% 오른 1만 5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웰스바이오는 독자 개발한 원숭이두창 진단시약 ‘careGENETM MPXV detection kit’의 연구 개발을 마쳤다고 밝혔다.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바이러스 핵산(Viral DNA)을 사용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원스텝 진단키트 제품이다. 두창·원숭이두창·우두바이러스 등이 포함된 올소폭스바이러스(Orthopoxviruses)와 아프리카 서부 및 중부에서 발견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특이적으로 검출 및 구분할 수 있도록 다중 진단 방식으로 설계해 정확도를 높였고, 검사 시간을 70여분으로 앞당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웰스바이오는 향후 검체가 확보되면 신속한 임상 검증으로 수출 허가를 진행하고, 해외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초고속 자동 추출 장비(careSTARTTM P1 System)와 시약(careGENETM HiFi Nucleic Acid Isolation kit for P1 system)에 대해서도 국내 판매 허가를 받아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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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바이오 관계자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긴 특징을 보이고 있어, 대유행으로 진행되지 않으려면 높은 민감도의 분자진단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제품으로 조기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웰스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미국법인인 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다.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2013년 8월 연구개발 및 해외 진출 목적으로 47억 원 상당을ㄹ 투입해 웰스바이오 지분 61.9%(454만 7837주)를 확보했다.

팜젠사이언스(옛 우리들제약)는 엑세스바이오의 최대주주다. 지난 2019년 7월 경영참여 목적으로 249억 원 상당을 투자해 엑세스바이오 지분 25.3%(917만 1729주)를 확보하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자회사 호재에 지분관계로 얽혀있는 제약바이오기업 2곳의 주가가 나란히 상승한 것이다. 두 회사는 최근 주가흐름이 부진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주가가 반토막 났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해 3월 우리들제약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다음달 사업 확장을 위해 본사를 가락동에서 방배동 사옥으로 이전하며 회사 이미지 제고 및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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