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이 저 자리에 서있다면…" 전여옥 폭탄발언

"野, 장갑 낀 김건희에 다한증 생트집

노래방서 탬버린 치면 다 '업소녀'인가"

野 트집 잡기만 몰두 "도 지나쳐" 일침

"민주당의 저열한 비난·공격 막겠다"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야당과 그 지지자들이 김건희 여사 생트집 잡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자신이 나서 비열한 공격을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 참석에 대해 “윤 대통령이 서있는 모습을 보고 안도했다”며 “만일 저 자리에 이재명이 서있다면? 저도 모르게 눈을 찔끔 감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윤 대통령이 가는 방향이 맞다”며 “좌파 진영은 '친서방·러시아와 대척·중국과 대적'이라며 거품을 물고 비난을 쏟고 있고, 그 비난은 더 만만한 김 여사를 정조준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해, 레티시아 왕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집행위원장과 찍은 기념사진(왼쪽). 오른쪽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기념촬영한 모습.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해, 레티시아 왕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집행위원장과 찍은 기념사진(왼쪽). 오른쪽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기념촬영한 모습.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단정한 의상과 태도로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반대진영은 생트집 잡기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 전 의원은 그 예로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모든 영부인이 다 검은 옷을 입었는데 김건희만 하얀 옷을 입었다’, ‘흰색 장갑을 낀 걸 보니 다한증 환자인 것 같다’, ‘ 발찌는 외국에서 이상한 여성만 차는데 외국방문에 웬 발찌를 찼나’ 등을 꼽았다.

관련기사



전 전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도 흰색옷을 입었고 공식 석상에 장갑 낀 경우가 많고 외국 안 나가봐 시비를 건다"고 받아쳤다. 이어 "(김 여사가) 노래방에서 탬버린 친 걸로 '업소녀'라고 몰아세우는데 나도 탬버린을 쳤다, (그런 논리라면) 대한민국에서 '업소녀'가 아닌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라며 "그 도가 지나쳤다"고 분개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에 전 전 의원은 "이렇게 모멸과 비방과 저열한 비난을 일삼는다면 우리나라는 더 잔혹하고 잔인하고 냉혹하고 비열한 사회가 되고 말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김 여사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발찌는 국내 주얼리 스타트업 '어니스트서울' 제품인 '모이사나이트 베젤 발찌'로 알려졋다. 업체 측은 기본 옵션 제품이 32만7200원으로 김 여사가 착용한 뒤 판매량이 평소보다 20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윤진현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