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상민 "박지현·이재명, 둘 다 궤변에 염치 없어"

"朴, 피선 자격 없고 지선 대패 책임"

"李, 선거 패배 책임지고 물러서야"

"무기력·기회주의에 괴물·좀비 가득차"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경제DB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경제DB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이재명 의원과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둘 다 똑같이 궤변이고 너무 염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쓴소리’ 소신파 중진인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의 민주당은 너무 많이 오염되어 있고 몰염치가 만연되어 있다. 앞뒤 오른쪽왼쪽 위아래 모두 먹구름으로 가득 차 답답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 “피선(거권) 자격이 있는 권리당원도 아니고 지방선거 대패에 대한 책임도 있음에도 당대표 출마를 운운하면서 그 명분으로 5대 당혁신안 추진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내세운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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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원에 대해서도 “대선, 지선 패배에 대한 큰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 책임을 당대표 맡아 당개혁에 나서겠다고 분위기를 띄운다”고 지적했다. 이어 “책임이 있어 물러 서겠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나서겠다니 언제부터 우리 민주당이 이렇게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짓을 감히 하고 있느냐”고 질타했다.

세대교체론을 주장하는 이른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을 겨냥해서는 “그 지경에다가 이쪽 저쪽 홍위병 역할해오던 자들이 갑자기 몸세탁하면서 개혁가로 나서고 있으니…아, 모른 척 하자니 너무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고 했다. 당권에 도전하는 97그룹 주자들이 과거 특정 계파에 속해 활동했던 일을 지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또 “위장탈당하여 국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당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자가 뉘우치기는 커녕 복당 운운하며 큰소리 치고 있는 등, 처럼회가 개혁의 순교자 결사체라는 등 온갖 요설과 괴담까지 난무한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찌든 계파 해체선언조차 못하는 무기력증, 악질적 팬덤에 눈치보더나 편승하려는 얄팍한 기회주의까지 더 하여 바로 괴물과 좀비들이 가득 찬 소굴에 있는 듯 하다”며 “정말 최소한 대표적 몇 사람만이라도 뒤로 물러서 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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