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호, 이재명 35.7%…박용진 16.8%로 2위[KSOI]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호도 이재명 35.7% 1위

박용진 16.8%, 김민석 6.0%,. 전재수·강병원 3.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35.7%로 1위를 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2~6위 주자 지지율을 다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이 의원 뒤로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16.8%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97세대가 대거 당대표에 출마하면서 전당대회가 여론의 관심을 모은 덕으로 풀이된다.

/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의원이 35.7%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박 의원 16.8%, 김민석 민주당 의원 6.0%, 전재수 민주당 의원 3.4%, 강병원 민주당 의원 3.4%, 강훈식 민주당 의원 1.5% 순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18.7%)거나 잘 모르겠다(9.2%)는 반응은 27.9%였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조사 범위를 좁히면 이 의원 지지율은 과반을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이 의원을 지지하는 비율은 65.1%에 달했다. 진보 지지층에서 박 의원 지지율은 7.9%였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서는 72.7%가 이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박 의원이 8.0%, 김 의원이 3.7%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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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의원은 중도·보수층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중도 성향 지지층에서 이 의원 지지율은 32.6%, 박 의원 지지율은 18.2%였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들 중에서는 이 의원(17.6%)을 지지한다는 답변보다 박 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25.5%)이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이 의원은 서울(41.5%)과 인천·경기(37.0%)에서 전국 평균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박 의원은 대구·경북(18.0%), 부산·울산·경남(18.2%), 강원·제주(18.8%)에서 지지율을 끌어 올렸다. 김 의원은 광주·전라(18.1%)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97세대 정치인들이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대선 직후 지지율 40.5%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6월 3주차 조사 당시 29.4%까지 떨어졌다. 이후 전당대회 국면에 접어들며 지지율이 반등해 이번 조사에서는 35.6%까지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자동응답전화, 무선100%)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은 통신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추출했다. 응답율은 6.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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