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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산하 NRFC 정기총회 오늘 서울서 개막…협력국중 처음 한국서 유치

4~7일 하계 총회 열려

나토 산하 NRFC 서울총회 엠블럼나토 산하 NRFC 서울총회 엠블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산하 국제예비전력협의회(NRFC)가 협력국중 처음으로 4일 대한민국에서 정기총회를 연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유사시 예비군 및 물자 동원의 관리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총회를 통해 선진적인 예비전력 발전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육군은 4~7일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2년 NRFC 하계 서울 정기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NRFC의 26개 회원국 및 협력국중 18개국이 참석한다. 아울러 3개 나토 산하기관(NRFC 사무국, 나토 동맹변혁사령부, 나토 국제군사참모단)도 자리를 함께 한다. 방한이 어려운 8개국(튀르키예, 헝가리, 체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북마케도니아, 오스트리아, 조지아)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행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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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FC는 나토에 예비전력 운용 및 발전을 위한 조언을 제공하는 공식 예비전력자문기구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0개 회원국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회원국은 아니지만 호주, 스웨덴,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조지아와 함께 NRF의 6개 협력국(observer)중 일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협력국 중에서 NRFC 정기총회를 유치하게 된 것은 이번 한국 행사가 최초다.

이번 총회 참가국들은 예비전력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원체계 및 예비전력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국은 본회의 등을 통해 ‘국가동원체계 및 예비전력 발전전략’을 주제로 분과별 토의에 나선다. 우리 육군도 이번 총회에서 국군의 예비전력 혁신방향 및 동원체계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예비전력 발전을 위한 국가간 협력 강화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리 군이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구축한 예비군훈련체계와 비상근 예비군 제도, 차세대 예비군훈련장 구축 사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NRFC는 지난 1981년 나토 회원국 간 자생적으로 창설되어 운영되다가 1996년 나토 군사위원회(MC)로부터 공식 기구로 승인받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하는 각국 대표단은 중령~소장급 인사들로 구성된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국회, 국방부, 합참, 육·해·공군, 해병대 예비전력 관계관 및 각국의 주한 무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첫날 환영 행사는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에드가 바그너 NRFC 의장, 이종섭 국방부장관, 한기호·김병주 국회의원, 권오성(예비역 대장) 육군협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한다. 한편 다음 NRFC 정기총회인 ‘2023년 NRFC 동계 정기총회’는 내년 1~2월 중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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