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출시 1년 맞은 유한양행 '렉라자'…글로벌 시장도 정조준

렉라자, 출시 이후 매분기별 매출 상승

2022년말 다국적 임상 3상 결과 공개

미국임상종양학회·란셋 등 임상 게재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 대비 1만원 저렴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가 렉라자 출시 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제공=유한양행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가 렉라자 출시 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제공=유한양행




출시 1주년을 맞은 유한양행(000100)의 폐암 신약 ‘렉라자’의 매출이 매 분기 성장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현재 다국적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글로벌 신약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4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된 렉라자는 분기별 매출액이 작년 3분기 15억 원, 4분기 26억 원, 올 1분기 32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출시 후 3개 분기 동안 7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만큼 연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산 31호 신약인 렉라자는 비소세포폐암치료제다. 1~2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표적 치료제를 복용하며 생긴 내성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3세대 표적치료제다.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차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고, 같은 해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됐다. 급여 출시 1년 만에 80여개 의료기관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 처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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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현재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3상의 성공 여부를 가를 주요 지표들은 연말께 공개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성공적인 결과를 자신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19년 10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에 렉라자의 임상 1/2상 시험 결과를 공개해 우수한 폐암 치료 효과 및 안전성으로 주목 받았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렉라자 출시 1주년을 맞아 최근 임직원 대상으로 개최한 기념식에서 “렉라자는 다가올 유한양행의 100년사 목전에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첫 단추가 될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비소세포폐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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