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노무라 "韓 3분기 마이너스 성장…1년 내 경기침체"

"美, 유럽, 英, 日, 호주, 캐나다 등도 침체빠질 것"

"세계경제 동반성장 둔화…다중 경기침체 예측"

"美, 4분기부터 5분기 걸쳐 얕지만 긴 경기침체 예상"

연합뉴스연합뉴스




일본의 투자은행(IB) 노무라가 한국이 올 3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향후 1년 안에 경기침체(recession)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4일(현지시간) 노무라가 리서치 보고서에서 한국이 미국, 유로존,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과 함께 1년 안에 경기침체에 빠져 세계 경제가 전반적인 성장 둔화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노무라는 "세계 경제가 동반 성장 둔화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더는 성장을 위해 수출 회복에 기댈 수 없음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다중 경기침체를 예측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정 나라 경제가 호황을 보이면 이 나라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며 해당 나라의 경제도 긍정적 영향을 받겠지만 전세계 주요국 경제가 모두 안 좋아 다중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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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는 특히 한국, 호주, 캐나다 등의 경우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주택시장 덮치면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한국은 3분기 성장률이 -2.2%로 떨어져 조기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한국의 경제 전망과 관련해 주요 IB 중 가장 인색한 견해를 내놓고는 했다.

노무라는 일본의 경우 계속되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에 힘입어 가장 가벼운 경기침체를 점쳤다. 중국은 새로운 코로나19 봉쇄 리스크가 있지만 경제정책 효과로 선방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올 4분기부터 5개 분기에 걸쳐 얕지만 긴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은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완전히 차단할 경우 경기침체 강도가 훨씬 더 심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노무라는 미국과 유로존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모두 -1%로 제시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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