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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궤도선 다누리, 해외 발사장으로 이송…8월 3일 발사

5일 항우연 출발, 7월 7일 발사장 도착 예정

다음 달 3일 오전 8시24분 팰콘9 발사체로 발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를 해외발사장으로 이송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한국항공우주(047810)연구원을 출발한 다누리는 특수 컨테이너에 실려 인천공항으로 이송된다. 다누리 수송을 위해 신규제작한 특수 컨테이너는 온도·습도·양압 유지 및 충격흡수가 가능하다. 이후 항공으로 미국 올랜도 공항까지 이송한 후, 다시 육상으로 이동해 7일 발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배럴 우주군기지에 도착한다.

다누리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조립실에서 발사장 이송을 위해 컨테이너에 실리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우주항공연구원다누리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조립실에서 발사장 이송을 위해 컨테이너에 실리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우주항공연구원




이후 다누리는 발사장에서 약 한 달 간 상태 점검, 연료주입, 발사체 결합 등 발사준비 과정을 거친다. 모든 단계가 완료되면 다누리는 다음 달 3일 오전 8시24분(현지시간 2일 오후 7시24분)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로 발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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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후에는 약 4.5개월간(8월~12월) 항행한 뒤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 궤적을 따라 달 궤도선 항행 및 통신 관제를 통해 12월 달 궤도에 안착할 예정이다. BLT 방식은 다른 궤적에 비해 이동거리가 길지만 연료를 상당량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후 2023년 1년간 달 상공 100km에서 하루 12회 공전하며 과학임무를 수행한다. 다누리가 수행할 임무는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자기장, 감마선 측정 등),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이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달 궤도선 다누리의 제작 및 국내 점검은 완료됐다. 대한민국의 달을 향한 성공적인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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