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상민 행안부장관 '경찰국' 신설 경찰 직장협의회 반발에 "정치적 행위"

5일 국가경찰위원회 참석하면서 발언

"신임 경찰청장, 가장 적합한 분 선정"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원회 회의장으로 들어서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원회 회의장으로 들어서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의 노동조합에 해당하는 직장협의회가 행안부 내 경찰 조직 신설 추진에 반발해 삭발과 단식 등 단체 행동에 나선 것에 대해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5일 차기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안건을 심의하는 국가경찰위원회 임시회의 참석 전 취재진에 "일선 경찰의 반발이 아니라 직협의 단체 행동"이라고 강조하며 "일부 야당의 주장에 편승하는 듯한 정치적 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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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선 반발이라는 건 (행안부의 경찰 조직 신설 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좀 덜 돼서 그런 말씀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또 직협 당사자들은 이런 내용을 충분히 알고 있을 텐데 자세히 전달하지 않고 오히려 내용을 왜곡해 전달하니 다분히 정치적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윤희근 경찰청 차장이 윤석열 정부의 첫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데 대해 "신임 경찰청장은 경찰 전체를 아우를만한 리더십을 갖추고 조직 내부의 신망을 받는 분을 최우선 기준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무의 전문성,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위주로 해서 제가 제청 드릴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분을 선정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정권에서 수사가 돼야 했을 사안 중에 수사가 되지 않은 것들이 있다고 언급한 것이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을 준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사는 예민한 문제여서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나중에 찬찬히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장관은 경찰청장 후보자들이 행안부 경찰 조직 신설 등에 우려 또는 공감을 표했느냐는 질문에는 "공감대 형성이라기보다는 큰 이론이 없었다는 정도"라고 답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찰청장 제청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세종남부경찰서를 찾아 경찰 제도개선안에 대한 일선 경찰관 의견을 듣고 입장을 전달한다. 이 장관은 지난 1일에도 서울 마포구 홍익지구대를 찾았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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