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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 9년 연습생 휘서 영입…'운동돌' 탄력받았다(종합) [SE★현장]

그룹 하이키(옐, 휘서, 서이, 리이나)가 6일 개최된 첫 번째 맥시 싱글 '런(RU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GLG 제공그룹 하이키(옐, 휘서, 서이, 리이나)가 6일 개최된 첫 번째 맥시 싱글 '런(RU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GLG 제공




그룹 하이키(H1-KEY)가 데뷔 5개월 만에 멤버 탈퇴와 영입을 겪고 단단해져 돌아왔다. 당당하고 건강한 매력은 짙어졌고 에너지는 더 강렬해졌다. 다시 출발선 위에 선 하이키의 질주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하이키(옐, 휘서, 서이, 리이나)의 첫 번째 맥시 싱글 '런(RU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하이키는 지난 1월 당당하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운동돌' 콘셉트로 데뷔했다. 시크한 이미지의 힙합 트랙 '애슬레틱 걸(ATHLETIC GIRL)'로 신고식을 치른 이들은 멤버 재정비를 거치고 6개월 만에 컴백했다.

신보 '런' 역시 하이키만의 독보적 '운동돌' 콘셉트가 이어진다. 동명의 타이틀곡 '런'은 운동 욕구를 자극하는 틴팝, 팝락 장르다. 도입부의 청량한 휘파람 리프가 귓가를 단번에 사로잡는다. 이들은 골프, 테니스, 농구 등 각종 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은 의상과 퍼포먼스로 특유의 청량한 분위기와 건강미를 뽐낼 예정이다.

여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런' 뮤직비디오는 미국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것이다. 밝고 건강한 하이키의 모습이 돋보인다. '애슬레틱 걸'의 포인트 안무였던 스쿼트 댄스에 이어 드리블 댄스가 분위기를 돋운다.



하이키는 한차례 시련을 겪었다. 태국인 멤버 시탈라가 데뷔 5개월 만에 탈퇴한 것. 시탈라는 데뷔 전부터 부친이 과거 군부 쿠데타를 지지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가, 데뷔 5개월 만에 개인 사정을 사유로 팀을 떠났다. 탈퇴 이후에도 시탈라는 '런' 작사에 참여하며 여전한 의리를 과시했다.

하이키는 지난 14일 새 멤버 휘서를 영입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이로써 휘서에게는 이번 앨범이 데뷔가 됐다. 휘서는 "많이 기다렸던 순간이어서 전혀 떨리지 않고 설레고 행복하다. 오랜 연습생 시간을 보냈던 것이 뿌듯하고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더 노력해서 '노력형 올라운더'로 인식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휘서는 9년간 연습생 생활을 하고, 데뷔 코앞에서 무산된 적도 많았다고. 그는 "연습이 재밌어서 괜찮았다"며 "나의 큰 매력은 탄탄한 고음과 유니크한 목소리"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뿜었다.



하이키 휘서 / 사진=GLG 제공하이키 휘서 / 사진=GLG 제공


휘서는 단숨에 하이키 멤버로 녹아들었다. 휘서는 "멤버들이 잘 챙겨줘서 첫날부터 어울려서 연습했다. 잘 안 맞는 부분이 생각이 안 날 정도"라고 말했다. 서이 역시 "휘서가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좋은 친구다. 들어오자마자 우리와 텐션을 맞춰서 연습을 함께 해서 어려움이 없었다"고 만족해했다.

리이나는 옐과 휘서가 케미를 포인트로 꼽으며 "연습실이 한층 더 시끄러워졌다. 정말 긍정적으로 변한 점"이라며 "휘서가 평소 성량이 정말 좋고 에너지가 좋아서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하이키 옐 / 사진=GLG 제공하이키 옐 / 사진=GLG 제공


하이키는 다양한 콘셉트에 대한 욕심이 있다. 강렬한 카리스마 이미지를 발산했던 데뷔곡과 정반대되는 청량한 분위기의 곡으로 컴백한 것도 그 일환이다. 리이나는 "콘셉트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해봤는데 첫 번째 앨범에서 무거운 느낌을 가져갔고, 이번에는 밝고 청량한 이미지로 나왔으니 다음에는 중간 콘셉트를 해보고 싶다"며 "있지 선배님의 '워너비' 같은 신나고 에너제틱한 노래를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롤모델도 추가됐다. 서이는 "요즘 스테이씨 선배님 영상을 정말 많이 봤다"며 "긍정적인 에너지가 우리에게 영향을 줬다. 많이 닮고 싶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하이키 리이나 / 사진=GLG 제공하이키 리이나 / 사진=GLG 제공


하이키 서이 / 사진=GLG 제공하이키 서이 / 사진=GLG 제공


여름 컴백 대전에 합류한 자신감도 남다르다. 리이나는 "하이키만의 차별화된 포인트는 스포츠 콘셉트"라며 "안무와 의상까지 확실하게 모든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운동 콘셉트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운동하면서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머퀸'이라는 수식어를 노린다. 대중에게 확실하게 각인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리이나는 "신인상 후보에 오르고 연말 무대, 시상식에 가는 게 목표다. 우리 콘셉트가 운동돌이다 보니 '함께 운동하고 싶은 아이돌 1위' 같은 앙케이트 순위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서이는 "만약 우리가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팬들이 원하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서고 싶다"는 공약을 내세워 호성적을 기대케 했다.

한편 하이키의 '런'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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