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마약 운반위해 잠수함 드론까지…경찰에 딱 걸렸다

최대 200kg 마약 운반 가능

일당이 마약을 운반하기 위해 제작한 잠수함 드론이다. BBC 캡처일당이 마약을 운반하기 위해 제작한 잠수함 드론이다. BBC 캡처




바다를 건너 최대 200㎏의 마약을 운반할 수 있는 잠수정형 드론(무인기) 등을 제작한 일당이 스페인 경찰 당국에 체포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스페인 국가경찰은 최근 카디스와 말라가, 바르셀로나 등지에서 마약 운반용 장비를 전문적으로 제작해 온 일당 8명을 체포했다.

경찰 특공대는 일당에게서 잠수정형 드론 3대와 해시시145kg, 운송용 차량 10대와 비행거리 30km가 넘는 공중 무인기 6대 등을 압수했다.



스페인 국가경찰은 마약 운반에 쓰이는 잠수정형 드론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마약 밀매꾼들이 이들 운반체를 이용해 지브롤터 해협 건너편으로 대량의 마약을 운반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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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0㎏의 마약을 실을 수 있는 이 드론들에는 위성항법장치(GPS)가 탑재됐고 인터넷을 이용해 어디서든 쉽게 조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조사됐다.

스페인 경찰에 따르면 이 세 대의 무인 잠수정은 프랑스의 마약 조직에 기기를 인도해서 다량의 코카인을 한꺼번에 운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었다.

이 갱단은 이탈리아, 덴마크의 범죄조직과도 공동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국가경찰은 마약 운반용 장비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들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14개월에 걸쳐 수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김형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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