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결과가 3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6일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1028명에게 조사해 발표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2.6%,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0%로 나타났다. 긍·부정 간 차이는 10.4%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를 벗어났다.
긍정 평가는 3주 전 조사에서 52.5%를 기록한 뒤 2주 전 조사에서 47.6%로 4.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 조사(45.3%)에서도 2.3%포인트 하락한 긍정 평가는 이번 주에도 2.7%포인트 내리며 하락세를 탔다.
부정 평가 역시 3주 새 10%포인트나 급등했다. 3주 전 조사에서 43.0%였던 부정 평가는 2주 전 47.9%(4.9%포인트↑), 지난주 49.8%(1.9%포인트↑), 이번 주 53.0%(3.2%포인트↑)로 꾸준히 상승했다.
2주 전 조사에서 취임 후 첫 데드크로스를 기록한 데 이어 긍·부정 평가 간 차이가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밖으로 벌어진 것이다. 부정 평가는 3주 전 조사보다 10.0%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40대의 부정 평가가 60%를 넘어 지지율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20대에서 부정 평가는 지난주 53.4%에서 한 주 만에 7.9%포인트 상승한 61.3%를 기록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의 20대 지지율이 높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60대 이상에서만 긍정 평가가 55.8%로 부정 평가(37.2%)보다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긍정 62.2%·부정 33.5%)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많았다. △ 서울(긍정 42.6%·부정 53.5%) △ 경기·인천(긍정 40.5%·부정 54.7%) △ 대전·충청·세종(긍정 46.5%·부정 50.9%) △강원·제주(긍정 38.8%·부정 50.9%) △부산·울산·경남(긍정 43.0%·부정 54%) △전남·광주·전북(긍정 27.0%·부정 66.8%) 등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여당 지지율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 38.2%는 국민의힘, 34.2%는 민주당을 선택했다. 3주 전 조사에서 50.2%를 기록했던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같은 기간 민주당은 지지율이 30.7%에서 반등해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4%포인트까지 줄었다. 정의당은 4.4%, 무당층은 17.4%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