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일본 만화 ‘유희왕’ 작가 타카하시 카즈키(본명 이치마사·60)가 오키나와현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키나와현 나고시의 앞바다에서 스노클링의 기구를 장착해 떠 있는 상태로 한 남성이 발견됐다. 나고 해상 보안서(나고 해보)는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타카하시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나고 해보는 전날 오전 10시30분께 한 스노쿨링 관광업체의 관계자로부터 해상에서 '시체같은 게 떠올랐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후 출동한 소방대원은 표류중인 타카하시를 끌어올렸다.
응급조치를 진행하려 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그는 티셔츠에 수중 마스크, 스노클링용 핀 등을 붙인 상태였다.
경찰은 스노클링 중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희왕은 카드 배틀을 주 소재로 한 일본의 유명 만화로 다카하시가 1996년부터 일본 주간지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만화에 이어 애니메이션과 카드 게임까지 인기를 끌었으며 유희왕 시리즈는 대형 팬층을 확보하며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