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회와 국가의 번성이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에 달려있다”라는 글을 올려 그 배경이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우회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흥미롭고 따뜻한 과학책이라며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제목의 책을 소개했다.
그는 이 책에 대해 “적자생존의 진화에서 ‘적자’는 강하고 냉혹한 것이 아니라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에 의한 친화력이라는 뜻밖의 사실을 많은 자료로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와 국가의 번성도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에 달려있다”며 “지금 우리는 성공하고 있을까요?”라고 메시지를 던졌다.
문 전 대통령이 언급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미 듀크대학의 진화인류학·심리학 박사인 브라이언 헤어 교수와 버네사 우즈 연구원이 집필한 책이다. 헤어 교수는 호모 사피엔스의 생존 배경이 강함이 아닌 ‘다정함’에 있었다고 분석하며 분노와 혐오가 팽배한 현대사회의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광운대학교 김희교 교수의 책 ‘짱깨주의의 탄생’을 추천하며 문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친중 성향이라고 규정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이며 우리 외교가 가야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라며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니다. 세상사를 언론의 눈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는 눈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