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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TV·가전 업황 회복 아직 멀었다…목표가 14만원으로 '다운'"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목표주가 19만→14만 원으로 26% 하향해

2Q LG이노텍 제외 별도 영업익 -32% 전망






한국투자증권이 LG전자(066570)에 대해 올 2분기 LG이노텍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주가가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떨어지며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지만, 당분간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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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LG이노텍을 제외한 LG전자만의 영업이익은 50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LG전자는 잠정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같은 기간 12% 감소한 791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주력 사업인 H&A(가전), HE(TV 등) 부문의 합산 영업이익이 62.4% 수준으로 감소했을 것이란 판단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약화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많이 팔렸던 내구 소비재 위주로 수요 둔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부진한 수요 환경을 반영해 글로벌 TV 출하량 추정치를 2022년, 2023년에 각각 5.6%, 2.5% 하향하고, HE 추정 매출액도 9.0%, 8.2%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단기 모멘텀이 부재한 점 역시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허 연구원은 “주가는 2022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로 하방 경직성은 높지만, 주가 상승에 중요한 TV·가전 등 업황 회복은 단기에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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