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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F&F파트너스,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벤처투자 확대'

7일 금감원에 신기사로 등록





국내 대형 패션 업체 F&F홀딩스(007700)의 투자 전문 자회사 F&F(383220)파트너스가 벤처투자 등 신기술사업금융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F파트너스는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로 지난 7일 등록했다. 2020년 12월 법인 설립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설립 초기부터 노우람 대표가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노 대표는 미국 퍼듀대(Purdue University)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상하이자오퉁대(上海交通大)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엠벤처투자, 신한벤처투자(옛 네오플럭스) 등을 거쳐 2020년 F&F파트너스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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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파트너스가 이번에 신기사로 등록한 것은 일반 법인으로서 투자할 때보다 규모를 확대하고 보다 유연한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신기사는 스타트업 등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회사로, 벤처기업을 집중적으로 담는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할 수 있으며, 다양한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

투자사 입장에서 신기술투자조합은 사모펀드에 비해 규제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사모펀드가 자본시장법에 따라 각종 판매·설정·운용·투자 규제를 받는 반면, 신기술투자조합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에 따라 등록 절차 정도만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지난 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신기사 출자 승인을 받으면서 신기술투자조합 사업 진출을 가시화했다.

F&F파트너스는 ‘MLB’, ‘디스커버리’ 등의 패션 브랜드로 유명한 F&F홀딩스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콘텐츠·마케팅 스타트업인 바이포엠을 비롯해 코딩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는 위즈스쿨, e커머스 플랫폼 운영사 고미코퍼레이션 등 콘텐츠·플랫폼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해왔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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