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고 이어령 유고집 ‘눈물 한 방울’ 출간 즉시 인문1위·종합6위






‘시대의 지성’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유고집 ‘눈물 한 방울’이 출간하자마자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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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7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눈물 한 방울’은 출간과 함께 인문 분야 1위, 종합 6위에 올랐다. 교보문고는 “고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글과 생각을 읽고 추억하기 위한 독자들의 관심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구매 독자는 남성(50.9%)과 여성(49.1%)이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6.4%)이 가장 높았고, 50대(23.3%), 40대(22.1%), 30대(12.3%) 등의 순이었다.

이 책은 이 전 장관의 미공개 육필 원고를 정리했다. 그는 88년간의 인생을 정리하는 마지막 화두로 ‘눈물 한 방울’을 제시한다. 암 투병을 하던 이 전 장관은 아플 때마다 2㎝ 두께의 노트를 펼치고 글을 썼다. 192쪽 분량의 노트 중 21쪽은 채우지 못해 여백으로 남았다. 이 전 장관은 에세이, 소설, 시집, 희곡과 시나리오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160여 권의 책을 썼지만,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남기진 않았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서 눈물이 ‘툭’ 떨어진 순간의 단상과 내밀한 고백이 담긴 이 책이 사실상 유일한 자서전이자 회고록이나 마찬가지다.

자기 계발 유튜버 자청의 ‘역행자’는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작가 김영하의 소설 ‘작별인사’, 3위는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 새 드라마 ‘안나’의 원작인 정한아의 소설 ‘친밀한 이방인’은 전주보다 40계단 올라 10위를 차지했고, 최근 애플TV+가 드라마 제작을 발표하면서 주목받은 보니 가머스의 소설 ‘레슨 인 케미스트리 1’도 외국소설 분야 20위권에 진입했다.


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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