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기념해 폭죽놀이를 즐기던 시민들이 예기치 못한 폭발사고로 혼비백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은 미국 주택 보안 전문업체 심플리세이프의 보안 카메라에 포착된 폭죽놀이 사고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어른과 아이 등이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가운데 한 남성이 잔디밭 앞 도로에 있는 폭죽에 불을 붙인다. 폭죽은 하늘로 솟아오르지 않고 여기저기 불꽃이 흩어졌다. 이를 본 사람들은 놀란 듯 일어서고 한 아이는 여성을 끌어안는다.
잠시 후 큰 폭발이 발생한다. 근처에 세워져 있던 차량 하부로 들어간 불꽃이 터지면서 화염이 발생하고,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이어진다. 다행히 사람들은 폭발이 발생하기 전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플리세이프는 광고를 위해 조작된 영상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우리는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며 고객의 안전을 빠뜨리는 사건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며 “영상 속 사람들 중 아는 사람이 있다면 이들이 부상을 입지 않았는지 반드시 알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공휴일인 이날 가족과 함께 폭죽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던 만큼 곳곳에서 관련 사건·사고들이 일어났다. 캘리포니아주 몬테베로에서는 고성능의 폭죽을 쏘던 42세 남성이 상반신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43세 남성은 친구들과 함께 머리에 폭죽을 얹은 채 폭죽놀이를 하다 머리를 크게 다쳐 끝내 숨졌다. 인디애나주에서는 11세 소년이 폭죽놀이 도중 중상을 입고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