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野 최고위 출마 장경태 “총선 공천, 세대별 50%상한두겠다”

8·28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 출마

‘메타정당·OTT정당·마켓정당”약속

박지현에 “뜻 같다면 당연히 함께”

2016년 8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장경태 당시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2016년 8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장경태 당시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10일 출마했다. 장 의원은 ‘혁신’ ‘당원’ ‘청년’ 최고위원을 내세워 ‘메타정당, OTT정당, 마켓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당의 귀중한 자산임이 분명하다”며 “뜻을 같이할 수 있다면 당연히 함께 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시작해 노무현 대통령의 운구차량을 수행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장의위원으로 영결식장을 지키며 민주당에서 성장해 국회의원이 돼 이 자리에 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에 뿌리를 두고 ‘청년 정치인’으로 성장한 자신의 정치이력을 내세워 “혁신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86도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586용퇴론에 끌려다니며 합리적인 세대교체 방법론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정세대가 50%를 넘지 않는 ‘세대균형 공천제’를 시작해 정치교체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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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싸이월드로 소통과 실시간 대화·토론의 장을 만들어 메타정당을 구현하고, 민주당 24시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시켜 OTT플랫폼 정당으로의 변화도 약속했다. 정책·예산 마켓 등을 운영해 법안 정책 예산을 미리 제시해 평가받는 마켓정당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청년 인재육성 특위’를 출범시켜 엘리트 출신 영입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자신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 인재육성 1호 국회의원으로서 청년 인재 육성에 진심으로 전력을 쏟아 2년 뒤 총선에서 20, 30, 40대 국회의원 후보를 전체 30%까지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당원 소통 특위’도 만들어 당원 4권인 소환권과 발안권, 토론권, 투표권 등 당원의 권리 강화 보장도 약속했다.

장 의원은 “2009년 여름, 우리는 슬픔에 잠겨야 했다. 지키지 못한 부족함에 더욱 힘겨워했다”며 “당원께 위기를 떠넘기며 비겁하게 숨거나 국민의 고통을 방치하며 한가롭게 쉬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생위원회부터 전국청년위원회까지 청년 당원과 함께 실력을 쌓아왔고 당 혁신위와 국회 정치개혁 특위에서 정치교체에 앞장섰다”며 “‘이기는 혁신’의 역사를 쓰겠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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