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12일 도쿄 사찰서 장례…추후 정부·자민당 합동장

[아베 사망 후폭풍]

합동장례식은 기시다가 장의위원장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9일 도쿄에 있는 그의 자택 앞에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아베 신조 전 총리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9일 도쿄에 있는 그의 자택 앞에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8일 선거 유세 중 총격으로 숨진 아베 신조(67) 전 총리의 가족 등이 참석하는 장례식이 12일 치러진다. 이후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장례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10일 아사히신문은 아베 전 총리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사무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베 부부에게는 자녀가 없어 상주는 아베 전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맡는다. 장례식에 앞서 친지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쓰야(通夜·밤샘)와 장례식 모두 도쿄 미나토구 소재의 사찰인 조죠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장례식에는 가족과 친척, 가까운 이들만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



아베 전 총리가 두 차례에 걸쳐 총 8년 9개월 총리로 재임한 일본 최장수 총리였기 때문에 관례에 따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장례식도 진행된다. 2020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장례식도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 합동장이 치러졌다. 합동 장례식에는 각국 조문단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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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가 피격된 현장에는 일본 시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 현장 주변에 마련된 헌화대에는 9일 한때 추모객의 줄이 50m 이상 길게 이어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피격된 나라시 현장 인근에 설치된 헌화대에 9일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AP연합뉴스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피격된 나라시 현장 인근에 설치된 헌화대에 9일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9일 오전 6시께 나라현에 있는 나라현립의대부속병원에서 출발해 오후 1시 35분께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자택에 도착했다. 자택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후쿠다 다쓰오 자민당 총무회장과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아키에 여사가 탄 운구차를 맞았다. 기시다 총리도 이날 오후 아베 전 총리 자택을 찾아 조문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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