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10명 중 6명은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7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해당 응답 비율은 지난달(94%) 대비 5%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금리 동결을 예상한 응답 비율은 1% 수준에 그쳤다.
금투협 측은 “물가 안정을 위한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한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예상돼 7월 금통위 기준금리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응답자의 64%가 기준금리 인상 수준으로 빅스텝에 준하는 50bp(1bp=0.01%포인트)를 예상했다. 이어 34%가 25bp 인상을, 2%는 75bp 인상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에 대해선 응답자의 과반(51%)이 금리 상승을 예상했다.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월(62%) 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응답자의 25%는 금리 하락을, 24%는 보합을 전망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8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1.3으로 지난달(89.0)보다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