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현대차,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생산·기술직 신규 채용

아산공장 이후 29년만에 전기차 전용공장 2023년 착공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도 10년 만에 재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부두 앞 전경. 서울경제DB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부두 앞 전경. 서울경제DB




현대자동차가 29년 만에 국내에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 11일 열린 임금협상에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



합의서에서 노사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 최초로 전기차 전용공장을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신설한다. 2023년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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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아산공장이 완공된 이후 29년만에 국내에 현대차 신공장이 들어서는 것이다. 기존 노후 생산라인도 신공장 건설과 연계한 단계적 재건축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미래형 자동차 양산공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회사는 국내투자 계획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미래 제조 경쟁력 강화 및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최첨단 품질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하며, 파워트레인 부문 고용보장 방안 및 산업 전환과 연계한 다양한 직무전환 교육 등을 마련키로 했다.

노조도 대규모 국내공장 재편 계획과 연계해 글로벌 수준의 생산 효율 향상 및 품질 확보와 차종 이관, 인력 전환배치, 양산 전 교육, 양산 후 시장 수요에 적기 대응을 위한 투입비율 조정, 시장수요에 연동한 생산 등 제반 사항에 대한 협의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현대차는 10년 만에 생산·기술직도 신규 채용한다. 내년 상반기 채용에 나설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산업 전환기와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대내외 리스크 속에서도 국내공장 미래 비전과 고용안정을 중심으로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렸다”며 “경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사업장이 글로벌 허브(HUB) 역할과 미래산업 선도 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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