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장제원, 버스 23대 동원 지지모임…장성철 "웃고 떠들 때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대표적인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버스 23대를 동원해 지지자 1100명과 함께 단합대회 성격의 산악회(여원산악회) 모임을 가지면서 3년 만에 외곽 조직을 재가동한 것을 두고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지금 여권이 어려운 상황인데 상당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 소장은 11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나와 "대통령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고 민생경제도 어려운데 수십대의 차량으로 가서 1100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웃고 떠드는 모습을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볼까"라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측근이 그러한 모습 보이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좌절감과 실망감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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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소장은 또한 "고속도로에 23대 버스가 쫙 가는 걸 상상해 보라"며 "버스만 갔겠는가, 승용차들도 따라가고 했을 것 아닌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장 소장은 이번 장 의원의 산악회 모임을 두고 "결국 '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말 핵심측근이야'라는 걸 나타내 보이고 싶어한 것이 아닌가"라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장 소장은 "이준석 대표 징계문제로 국민의힘이 혼란스럽고 갈등을 불러일으켜 국민들의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대통령과 정말 가깝다고 많은 분들이 인식하고 있는 핵심 측근의 저러한 행동은 부적절하다"고 거듭 지적했다.

진행자가 '안철수 의원이 당권주자가 되려면 윤핵관과 파트너십이 절실하다'는 권은희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그 대상이 장 의원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장 소장은 "보도에 의하면 안철수 바지사장 대표에다가 장제원 사무총장 식의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장제원 의원 꿈의 크기가 사무총장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장 소장은 "(장 의원은) 더 중요한 역할을 본인이 앞장서서 나서서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 당대표라는 건 본인의 정치적 스케줄에 맞지 않다"면서 "결국 (장 의원이) 당대표 하고 싶어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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