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동연 만난 박지현 "당 대표 출마 불발이라고 생각 안 해"

취임 축하 겸 만나…추구하는 가치관 같아

정치개혁, 청년의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비공개 면담을 앞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비공개 면담을 앞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가 불발된 것을 두고 “불발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동연 지사와 환담을 마치고 "(출마를) 당에서 공식적으로 안건화한 적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도지사 집무실을 방문해 1시간 10분가량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 때부터 지사님과 이야기를 자주 나눴다. 취임 축하하는 자리였다"며 이번 회동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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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위원장은 "우리나라와 우리 당이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들, 정치개혁을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들을 했다"며 "추구하는 가치관이나 방향이 같아서, 공통점에 대해서 많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주대) 총장님 시절 청년들이랑 많이 소통했던 지사님이라, 청년이 앞으로 우리 당과 우리나라에서 보다 많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주셨다"며 "응원과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의원이나 ‘팬덤 정치’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월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인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월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인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의원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이달 10일에는 당이 자신의 당 대표 출마를 막는다고 비판하면서 “총괄선대위원장이자 계양을 출마를 강행해 지선 패배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이재명 의원은 출마해도 되냐”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가장 큰 책임자가 누구인가, 반성과 쇄신을 하자고 줄기차게 주장한 저 박지현인가. 대선에 지고, 출마하지 말라는 계양에 극구 출마한 이 의원인가”라며 이 의원의 계양을 출마를 ‘꼼수’라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피선거권을 갖추지 못한 박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에 대해 예외를 인정할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박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불허 입장을 발표했다.


김후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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