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 사진 제공=부산경제진흥원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외국인 환자를 돕는 사업을 확대하고 외국 의료진에게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은 2년 만에 재개한다.
12일 시와 진흥원에 따르면 시는 부산 의료기관과 함께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환자를 돕기 위한 나눔 의료 사업과 외국인 의료진 연수 지원 사업을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
나눔 의료 사업은 의료기술이 낙후된 지역 외국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와 수술 등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회적 약자를 돕고 부산 의료기관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돼 왔다. 시와 진흥원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최근 3년간 외국인 환자 12명이 해당 지원을 받고 건강하게 고국으로 돌아갔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곰과 싸운 이야기로 유명한 ‘부탄 곰 엄마’의 안면 성형 치료를 동아대병원과 함께 진행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큰 감동을 안긴 바 있다. 의료기관에서 외국인 환자의 입원비와 치료비를 부담하며 시와 진흥원이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한다. 이번 나눔 의료 사업으로는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외국인 환자 5명이 지원받는다.
외국인 의료진 연수 지원 사업은 해외 개발도상국 의료진을 국내로 초대해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이다. 참여 외국인 의료진에게는 항공료, 통역비, 체재비 등으로 1인당 최대 150만 원을 지원한다.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일시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하는 만큼 올해는 카자흐스탄, 조지아, 몽골, 베트남 국적 의사와 간호사 등 외국인 의료진 9명이 참여한다. 고신대복음병원,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의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삼육부산병원, 인제대해운대백병원 등 부산지역 6개 의료기관도 뜻을 같이한다.
오지환 부산경제진흥원 산업육성지원단장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나눔을 이행하는 한편 부산으로의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