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하기관 최고 연봉은 대구의료원장 2억2800만원…‘연봉상한제’ 이상자 모두 9명

대구시가 시정개혁 과제 중 하나로 검토 중인 ‘산하기관 임원 연봉상한제’와 관련, 상한선인 1억2000만 원 이상을 받는 임원은 모두 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우리복지시민연합이 대구시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성과급을 포함한 연봉이 1억2000만 원 이상인 임원은 7개 기관 9명이다.

공사·공단의 경우 도시철도공사 1명과 도시공사 1명이다.



출자·출연기관은 엑스코 2명, 대구의료원 2명, 대구경북연구원 1명, 대구신용보증재단 1명, 대구테크노파크 1명이었다.

최고 연봉자는 대구의료원장으로 2억2868만원이었다.

이어 엑스코 사장 2억1562만 원, 대구경북연구원장 1억9136만 원, 대구의료원 진료처장 1억9000만 원 순이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전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산하기관 임원 연봉을 1억2000만 원 이하로 하는 제한하는 연봉상한제 도입을 제안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 관계자는 “공공기관 임원 연봉상한제라는 화두만 던지고 관련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공공기관 길들이기, 줄 세우기로 비칠 수 있다”며 “연봉상한제 도입은 공공기관 임원의 역할과 역량을 점검하고 적정 임금의 사회적 논의와 합의를 끌어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