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당내 공부 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가 13일 두번째 모임을 가졌다. 모임에서는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경제위기 극복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름 아침에 진행됐음에도 행사장에는 여당 의원 40여 명이 운집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미래 두번째 모임에서 “IMF 총재도 세계 경제가 중대하게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집권 여당의 책임은 어느때보다 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에 달하고 무역수지가 적자인 상황”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5년만에 물러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가 결국 먹고사는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물가 안정과 생필품 관세 철폐, 유류세 인하 등 추석 전 민생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국민 체감은 역부족”이라며 “비상 시국을 잘 극복하고 재도약할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의원은 강의에 앞서 “정치적으로는 여소야대라는 산맥에 막혀있고 옆으로 경제위기라는 산맥으로 막혀있는 상황”이라며 “거시적인 차원에서 우리 경제 체질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경제위기를 주제로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했던 안철수 의원은 “김 교수의 강의는 퍼펙트 스톰이 몰려오는 대한민국 경제에 한 줄기 빛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시해주는 방향대로 정부와 여당이 정책에 반영해면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