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오리온홀딩스, 中에 백신 공장 부지 확보…바이오 사업 속도

中산둥성 지닝시와 결핵 백신개발 지원·협력 계약

총 900억원 투자해 2024년 백신 설비 준공 목표

오리온홀딩스의 중국 내 합작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와 중국 산둥성 지닝시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지닝시 소재 성도국제호텔에서 ‘중국 백신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오리온홀딩스오리온홀딩스의 중국 내 합작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와 중국 산둥성 지닝시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지닝시 소재 성도국제호텔에서 ‘중국 백신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오리온홀딩스






오리온이 중국에서 결핵백신 생산공장 부지를 확보하면서 바이오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오리온홀딩스(001800)는 지난 12일 중국 내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가 중국 산둥성 지닝시와 ‘중국 백신 개발사업 지원·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결핵백신 개발 협력에 관한 것으로, 산둥루캉하오리요우는 지닝시 고신구 바이오 산업단지 내에 약 4만9600㎡(1만5천평) 규모의 백신 생산공장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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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정부와 지닝시는 조속한 결핵백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앞으로 공장 생산설비 구축과 인허가 등을 지원한다. 산둥루캉하오리요우는 약 900억원을 투자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최첨단 백신 생산설비를 갖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백신공장 설계에 착수했으며, 공장이 완공되면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오리온 측은 중국 바이오 시장 진출 시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꼽히는 공장 부지 확보 및 인허가 등에 대한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결핵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BCG만이 상용화돼 있으며, 영유아기 이후의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은 전무하다. 중국 정부는 결핵을 중점관리 전염성 질병으로 지정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오리온의 결핵백신 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중국 산둥성, 지닝시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공장 부지 확보, 생산설비 구축, 인허가 등에서 지원을 받으면서 결핵백신 개발 사업이 한층 힘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등 신규 기술을 지속해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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