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빈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 부위원장이 13일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하이에나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박 전 위원장의 8·28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불허는 원칙의 문제라며 그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그러다 박 전 위원장이 이재명 의원을 겨냥 “정치 보복을 막기 위해 방탄용 보궐선거 출마”라고 비판수위를 높이자 “막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견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빈 전 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막장이군요. 박지현씨는 결국 호랑이 새끼도 안 되는 하이에나에 불과한 자였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분탕시키고 자투리 권력이라도 물어보려는 것”이라며 “우리당의 대선 후보였고 본인을 존중하고 비대위원장으로까지 추대해준 분과 예를 다해 박 씨를 의전해준 민주당에 이러한 저주를 퍼붓다니 가당치도 않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날 박 전 위원장은 “'어대명' 선거는 민주당 몰락의 신호탄"이라며 SNS를 통해 비판하고, 방송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을 막기 위해 방탄용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이 의원의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직격했다. 진행자가 '(이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오려는 이유도 비슷한 거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이어진 물음에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김 전 부위원장은 “배고픈 하이에나가 먹을 수 있는 것은 거리의 쓰레기일 뿐”이라면서 “오랜 역사와 민주정신이 숨 쉬는 우리 민주당에 당신에게 줄 먹이는 없습니다. 박씨는 민주당을 떠나라”까지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애당심은 고사하고 염치와 양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오만방자한 박 씨와 단호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부위원장은 '#박지현은 민주당을 떠나라', '#민주당을 어지럽히지 말라'고 해시태그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