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대 남성이 채팅으로 만난 초등학생 여아를 룸카페로 데려가 만취할 정도로 술을 먹인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채널A 보도화면 캡처한 20대 남성이 채팅으로 만난 초등학생 여아를 룸카페로 데려가 만취할 정도로 술을 먹인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5시쯤 “초등생 자녀가 채팅으로 알게 된 사람을 만난다 했는데, 술을 마셨는지 말을 제대로 못 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서울의 한 룸카페 안에서 20살 남성이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 출동 당시 이 초등학생은 만취 상태로 의식이 분명하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해당 남성을 성추행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일 경우,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
한편 이른바 ‘청소년 탈선 장소’로 불리는 룸카페의 단속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룸카페는 침대와 욕실 등이 딸려 있어 숙박업소와 유사한데도 미성년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기 때문이다. 룸카페는 대부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현행 법령상 청소년 출입 제한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