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文 “시인에 막걸리 한잔 따라주고 싶다”…공개된 책 뭐길래

文 "괜한 걱정했다…넓은 시의 세계 열어가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신동호 전 연설비서관의 새 시집 ‘그림자를 가지러 가야 한다’를 읽고 있다. 트위터 캡처문재인 전 대통령은 신동호 전 연설비서관의 새 시집 ‘그림자를 가지러 가야 한다’를 읽고 있다. 트위터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시집을 출간한 신동호 전 연설비서관에게 격려의 편지를 보냈다.

출판사 창비는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청와대 전 연설비서관인 신동호 시인의 ‘그림자를 가지러 가야 한다’ 출간을 축하하며 시인에게 보낸 편지가 도착했다”면서 편지 전문과 사진을 공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편지에서 “신동호 시인의 시집 출간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한다”며 “오랜 기간 밤낮없이 바쁜 일과를 보내면서도 섬세한 감성과 상상력으로 신작 시집을 펴낸 신동호 시인에게 시원한 막걸리 한잔 따라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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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신동호 시인은 고등학교 학생이던 열아홉 살에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세상에 나왔다”며 “거리와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외쳤고 남북경제대외협력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와 함께 오랜 시간 일하면서 적지 않은 고생을 했다”면서 “시를 뒤로하고 일에만 매진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컸는데 이렇듯 단단한 시집을 내는 것을 보니 괜한 걱정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더 넓고 큰 시 세계를 열어 가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신동호 전 연설비서관의 새 시집 ‘그림자를 가지러 가야 한다’를 손에 쥐고 있다. 트위터 캡처문재인 전 대통령은 신동호 전 연설비서관의 새 시집 ‘그림자를 가지러 가야 한다’를 손에 쥐고 있다. 트위터 캡처


또 문 전 대통령은 시집에 실린 시편에 대해서도 “눈길이 오래 머물고 손가락을 짚게 만드는 작품들이 많다”며 “시인이 얼마나 단단한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을 품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 전 비서관은 지난 2015년 2월 문 전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로 취임한 뒤 비서실 부실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지난 2017년 5월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해 지난 5월 퇴임까지 그의 연설과 메시지 작성을 보좌해왔다.


김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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