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와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의 로열 앤드 에이션트 골프클럽의 명예 회원이 됐다.
로열 앤드 에이션트 골프 클럽은 14일(한국 시간) 우즈와 매킬로이, 폴 로리(스코틀랜드) 등 세 명이 클럽의 신규 명예 회원이 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150회째를 맞는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은 로열 앤드 에이션트 골프 클럽의 홈 코스인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열린다.
로열 앤드 에이션트 골프 클럽은 “이들은 골프에 크게 기여했고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골프에 입문하고 즐기는 데 영감을 줬다”면서 “위대한 챔피언일 뿐 아니라 골프를 널리 알리는 역할과 특히 젊은이들이 골프를 즐기게 했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로열 앤드 에이션트 골프클럽은 골프의 고향일 뿐만 아니라 항상 내 마음속에 있는 곳”이라며 “뛰어난 선수들과 명예 회원으로 위촉된 것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디 오픈에서 3회 우승한 우즈는 그 중 2승(2000·2005년)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거뒀다.
매킬로이는 “오랜 기간 골프를 위해 많은 것을 해 온 클럽을 대표하는 것은 영광”이라며 “내가 골프를 함으로써 전 세계의 많은 사람에게 골프를 알릴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2014년 로열 리버풀에서 열린 디 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지만, 아직 세인트앤드루스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