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 수낵 전 영국 재무부 장관이 보수당 당 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당 대표 후보가 6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차기 총리에 오를 인물은 9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13일(현지 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보수당이 이날 실시한 당 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수낵 전 장관이 88표로 1위를 차지했다.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은 67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은 50표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수낵 전 장관에 이어 재무장관에 임명된 나딤 자하위와 제러미 헌트 전 외무부 장관은 30표를 얻지 못해 탈락했다.
보수당은 14일 2차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에는 보수당 의원들이 참여하며 이후 두 차례의 TV토론을 거친 뒤 최하위 득표자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후보를 총 2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들은 21일에 결정되며 전체 보수당 당원들의 투표를 거쳐 9월 5일 당 대표와 차기 총리가 결정된다.
현재 가장 강력한 후보는 선두를 차지한 수낵 전 장관이다. 하지만 외신들은 2위로 급부상한 모돈트 부장관의 성과에 집중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모던트 부장관은 공식 출마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당 대표 경선 2위를 차지했다"며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유고브 여론조사에서 모던트가 수낵 전 장관의 2배 이상을 득표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