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美 CPI 쇼크에 환율, 하루 만에 1310원대…5.2원 오른 1312.1원

위안화 약세로 원화 동반 절하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9.1% 오르면서 시장 충격이 발생하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미 달러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에 안착하는 양상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 20전 오른 1312원 1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고점을 경신했던 지난 12일(1312원 10전)과 같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전 내린 1306원 50전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한국은행의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국내주가 상승,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1306원 90전까지 떨어졌다가 하루 만에 하락 폭을 모두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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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충격으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100bp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단기 금리가 급등하고 경기침체 우려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며 나타난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도 오를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중국 위안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도 함께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저항선 1320원대가 뚫리면 135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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