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푸틴 딸, 주요 요직에 임명돼…정권 세습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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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딸이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에 대응하기 위한 기구의 수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푸틴 대통령이 정권 세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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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블룸버그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둘째딸인 카테리나 티코노바가 러시아 산업·기업인 연맹(RSPP) 공동 회장직에 임명됐다고 러시아 현지 언론 RBC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최대 재계 이익단체인 RSPP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한 러시아 경제의 충격 등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았다. 티코노바 측은 통신에 아직 티코노바가 임며에 동의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움직임을 푸틴 대통령의 정치 세습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금과 같이 민감한 시점에 티코노바에게 요직을 맡기는 것은 사실상 푸틴 대통령이 권력 승계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더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의 딸이 크렘린궁에 충성하는 조직의 고위직으로 임명됐는데, 이는 딸이 정치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다는 추측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며 "티코노바가 푸틴 대통령의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의원이 될 것이라는 추측도 오랫동안 있어왔다"고 설명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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