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정 전문 기업 에이치피에스피(HPSP(403870))가 코스닥 상장 첫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 12분 기준 HPSP는 시초가(5만 원) 대비 8% 하락한 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2만5000원)는 84% 웃돌고 있다.
HPSP는 2017년 설립된 반도체 분야 고압 수소 어닐링(annealing) 장비 제조업체다. 세계 최초로 고압 수소를 활용하는 어닐링 장비를 개발했다. 어닐링은 금속이나 유리를 일정한 온도로 가열한 다음 천천히 식혀 내부 조직을 고르게 해 물성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HPSP의 작년 매출액은 917억 원, 영업이익은 4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0%, 82.4% 증가했다.
지난달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전체 공모 물량 300만주 가운데 우리사주조합 물량 36만6000주와 일반청약 물량을 제외한 188만4000주(전체 물량의 62.8%)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577개 기관이 참여해 1511.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희망 공모가 밴드(2만3000~2만5000원) 최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이어 지난 6~7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 결과도 1159.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약 10조8661억 원을 끌어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