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003540)은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올해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두고 하반기 출시 예정 신작도 내년으로 지연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10만원에서 7만원으로 12.5%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90억 원, 735억 원으로 추정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0%, 808%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다만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출,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딘은 국내와 대만에서 자연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우마무스메는 2분기에 실적 기여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에 많은 신작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지만 일부 게임의 출시 일정이 내년으로 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다수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공개된 정보는 제한적이다"며 "일부 신작들은 출시 일정이
2023년으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한다. 12개월 선행 주당 순이익을 약 12%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블록체인 게임인 아키월드(MMORPG) 출시가 주목된다. 이 연구원은 "아키월드는 7월 출시 예정이다"며 "카카오게임즈 블록체인 게임 사업의 향후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게임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