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민간 아파트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2821만 원대로 1년 전보다 3%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강남 등 주요 입지에서 분양 물량이 나오지 않으면서 분양가 통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6월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821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과 같은 수준이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19% 하락한 수치다. 4월에는 직전월보다 12.5% 급락한 바 있다.
서울 분양가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란 게 HUG 설명이다. HUG 관계자는 “분양가 통계는 최근 1년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가격인데, 강남 등 주요 사업장의 데이터가 빠지고 있다”며 “이들 사업장에서 분양 물량이 나오지 않으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서울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해석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전국 민간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455만 9600원으로 전월보다 0.84%, 전년 동월보다 6.23% 각각 올랐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0.54% 상승한 2021만 6700원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42% 뛰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1556만 6100원으로 전월보다 1.27%, 전년 동월보다 11.66% 상승했다. 기타지방은 전월 대비 0.60%, 전년 동월 대비 2.41% 상승한 1171만 8300원을 기록했다.
6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총 1만 1114가구로 전년 동월(2만 1693가구)보다 49% 감소했다. 수도권은 4275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2026가구, 기타지방은 4813가구가 신규 분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