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이르면 다음주 중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방향성으로서 외부 인사를 영입할 생각 없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인사를 언제, 어떤 범위로 할지 지금 결정된 건 없다"며 "금융위원장과 감독원의 조직 운영, 개선 방안에 대해 같이 협의하고 있는 건 맞다"고 언급했다. 그간 금융권에서는 금융위원회에서 다음주께 신임 금감원 부원장을 임명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가 임명한다.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자본시장부문 부원장, 국장 등의 인사가 연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 원장은 급격한 금리 인상시기 취약 차주의 지원 필요성에 대해 "금융 생태계에 급격한 외부 충격이 없었다면 다같이 갈 수 있는 소상공인, 2030 청년이 일시적 외부 충격으로 단기간 어려움 겪는 상황"이라며 "경기 침체기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침체기 동안 그분들이 생태계를 이탈하지 않고 조금 도움 드리면 생태계 일원으로 남아서 계속 향후 성장 가능하도록 하는 게 도덕적 해이와 상충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