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6월 코픽스 2.38%…무려 0.4%P 급등

2010년 2월 공시 시작 이래 최대폭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일제히 급등했다. 차주들이 느끼는 이자 부담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38%로 전월 대비 무려 0.40%포인트나 올랐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2010년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지난해 11월 세워진 이전 신기록인 0.26%포인트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은행들이 예대금리 차(예금과 대출 금리 차) 축소를 위해 예금금리를 앞다퉈 인상한 것이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1.83%,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1.42%로 전달보다 각각 0.15%포인트, 0.11%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정기예적금·금융채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이다. 코픽스가 올랐다는 것은 은행의 조달 비용이 늘었다는 의미다. 조달비 증가는 은행 대출금리 상승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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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18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번 코픽스 인상분을 반영하게 된다. 문제는 앞으로다. 한국은행이 13일 한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등 코픽스 추가 상승 재료가 산적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빅스텝 영향으로 다음 달에는 코픽스 금리가 더 크게 뛸 것”이라며 “연말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7%에 근접하리라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당정청이 모두 채무상환 애로를 줄이는 데 팔을 걷어붙인 만큼, 상방이 막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빅스텝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부 선반영돼 있는 데다가 여론도 좋지 않아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유현욱 기자 abc@sedaily.com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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