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22)이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리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생애 첫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15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CC에서 계속된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 원) 2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낸 배용준이 12점을 더해 중간 합계 33점으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이번 대회는 타수를 합산하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점수를 합산하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허정구배·호심배·송암배 등을 휩쓸었던 국가대표 에이스 출신 배용준은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생애 첫 승의 기회를 잡은 그는 “노 보기 플레이를 한 것에 만족한다”며 “60점 정도 획득하면 우승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의인(23)이 28점으로 단독 2위에 오른 가운데 최승빈(21)이 27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만 21점을 더한 최승빈은 전날 84위에서 무려 81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라운드에서는 윤이나(19)가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통산 4승의 박지영(26)은 이날 7타나 줄여 10언더파로 윤이나를 1타 차로 추격했다. 김수지(26)와 서연정(27)도 9언더파로 역전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