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빨래 중 '펑'…"2년 된 세탁기 폭발했어요"

삼성전자 세탁기가 빨래를 돌리던 중 폭발했다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한 맘카페에는 ‘삼성 세탁기 폭발해서 집 난리났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세탁기 돌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펑하고 우당탕탕하는 소리가 나길래 다용도실 문을 열었더니 세탁기 문이 떨어져 있었다”며 “세탁기가 터져 유리가 다 깨졌다”고 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다양도실 안 세탁기 위에 건조기가 올려져 있었다. 이 세탁기 폭발로 크게 훼손됐고 다용도실 문 앞쪽으로 세탁기 문과 유리 파편들이 흐트러져 있었다. 세탁기 위에 설치된 건조기가 본래 자리를 살짝 이탈한 모습도 보인다.

A씨는 “세탁기에 옷을 많이 넣은 것도 아니고 얇은 이불 하나 있었다”며 “다용도실 문을 닫아 놔 다행이지 열어두거나 거기에 사람이 있었으면 끔찍하다. 집에 50일된 애기랑 강아지 두마리 있었는데 문 열어놨으면 상상도 하기 싫다”고 했다.

이어 “오래된 세탁기도 아니고 삼성전자 매장에서 산 지 2년된 세탁기와 건조기”라며 “다용도실에 벽이 파이고 세탁기 유리 다 깨지고 완전 산산조각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세탁기는 많이 팔린 모델로 알고 있는데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다.

삼성전자 측은 “해당 게시글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세탁기 폭발 사고는 이례적이며 동일 제품에서 유사 사고가 접수된 적은 없었다”고 조선일보에 밝혔다. 이어 “수리 기사가 가정을 방문해 확인했으나 제품을 수거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소비자가 세탁기를 사용한 방법과 당시 환경, 제품 상태 등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