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경제 대책을 두고 "무능함을 넘어 안일하기까지 하다"며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는 상황과 관련,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대한민국 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허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민정 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한 뒤 "경제 개념조차 없는 소주성(소득주도성장), 28차례나 바뀐 부동산 정책, 역대 최대 국가채무를 기록한 방만 재정은 어느 정부에서 나온 경제정책이냐"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방향도 철학도 없이 오직 정권 재창출 의지, 오직 국정지지율만 집착했기 때문에, 우리 경제가 지금 방황하고 있는 것"이라며 "똑바로 보고, 바로 말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앞서 고 의원은 전날 전파를 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대한민국의 경제가 보통 힘든 상황이 아니다"라고 상황을 짚은 뒤 "초당적인 경제 어떤 대책기구를 만들든지 아니면 매일 경제장관회의나 혹은 대통령실 안에서의 내부회의라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일본 수출 규제 문제에 있었을 때 단 하루도 경제에 대한 그리고 특히 수출 문제에 대해서 회의를 걸렀던 적이 없었다"며 문재인 정부 당시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고 의원은 "대통령이 정치인 출신이 아니기에 정무적 판단을 조금 나이브하게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을 옆에서 도와줄 사람들이 바로 여당"이라며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
고 의원은 지난 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정부 경제팀은 무능함을 넘어 안일하기까지 하다"면서 "고물가에 직장인 임금 탓을 하는 경제부총리, '중국 수출호황 끝났다', '중국 대안시장' 발언으로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한 경제수석"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고 의원은 "경제는 심리라는 말도 있다. 경제부처 관료의 발언은 그만큼 신중하고 신중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 경제 컨트롤타워의 무책임하고 안일한 발언이 국민 속을 태우고 민생경제 위기 극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