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 2분기 성장률 -13.7%

중국 국가통계국 2분기 상하이 GDP 성장률 공개

코로나 영향에 베이징·장쑤성·지린성 등지도 역성장

12일 중국 상하이 시내 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12일 중국 상하이 시내 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0.4%를 기록한 가운데 봉쇄 여파로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의 2분기 경제 충격이 특히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상하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5%로 중국 31개 성급 행정구역 중 가장 낮았다.



2분기에 특히 큰 경제 충격을 받으면서 상하이의 상반기 경제성장률도 -5.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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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금융·상업·무역 거점인 인구 2500만 명에 달하는 도시인 상하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말부터 5월까지 두 달 넘게 봉쇄되면서 생산·투자·소비 전반에 걸쳐 일대 경제가 심각하게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상하이 외에도 수도 베이징, 지린성, 장쑤성, 하이난성 등 4곳의 성급 행정 구역의 2분기 경제성장률도 각각 -2.9%, -4.5%, -1.1%, -2.5%로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부분 봉쇄됐던 곳이다.

하이난성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상하이, 베이징 등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들 봉쇄의 여파로 관광·쇼핑 등 주력 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2분기 경제가 역성장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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