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4년만의 부산모터쇼…눈길 사로잡은 아이오닉6·BMW

‘공력기술 대거 적용’ 아이오닉 6, 공기저항계수 0.21

실물 첫 선 보인 현대차, “글로벌서 5만대 이상 판매할 것”

BMW 그룹, 전기 플래그십 세단 i7 등 선봬

지난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 국제모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장내를 둘러보고 있다. 부산국제모터쇼는 현대차, 기아차, 제니시스, BMW, MINI, 롤스로이스 등 6개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해 8개국 120개 업체가 참가한다. /연합뉴스지난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 국제모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장내를 둘러보고 있다. 부산국제모터쇼는 현대차, 기아차, 제니시스, BMW, MINI, 롤스로이스 등 6개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해 8개국 120개 업체가 참가한다. /연합뉴스






4년만에 개막한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6와 BMW의 BMW i7 실물이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인 전기세단 아이오닉 6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 중인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세련된 유선형 디자인은 물론 500㎞가 넘는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등 성능까지 모두 담았다. 이상엽 부사장(디자인센터장)은 지난 13일 화상으로 진행된 아이오닉 6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아이오닉 5가 차량 전동화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면서 “아이오닉 6는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위한 준비된 이상과 현실을 균형감 있게 조화시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6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삼아 실내공간의 시작점과 끝점을 양 끝으로 최대한 늘려 아이오닉 6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비율과 함께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아이오닉 6의 전장은 4855mm, 전고는 1495mm로 공기를 가르며 미끄러지듯 달릴 듯한 차체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1880㎜의 넓은 전폭과 2950㎜의 긴 휠 베이스로 실내 공간을 최대한으로 즐길 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2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처음으로 실물이 공개된 현대차 아이오닉6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연합뉴스2022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처음으로 실물이 공개된 현대차 아이오닉6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아이오닉 6는 유선형의 실루엣과 함께 공력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리어 스포일러,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에어커튼, 휠 갭 리듀서, 박리 트랩,휠 디플렉터 및 언더커버 형상 최적화 등 공력기술들을 대거 적용해 현대차에서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계수 0.21을 달성했다. 아울러 공기역학을 염두에 둔 차체 디자인을 기반으로 아이오닉6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24㎞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이오닉 6가 기록한 전기소비효율(전비)은 6.2㎞/㎾h로 이는 현존하는 전용전기차 중 세계 최고수치다.

관련기사



현대차는 아이오닉 6를 77.4㎾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이오닉 6의 글로벌 출시 일정에 대해 "국내는 금년이고, 내년 초에 해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 사장은 유럽과 미국 등 주력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판매 마케팅을 펼칠 계획을 밝히며, 글로벌 시장 판매목표를 5만대 이상으로 잡았다.

기아차의 컨셉9/사진제공=기아차기아차의 컨셉9/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는 대형 SUV를 암시하는 ‘컨셉 EV9’을 전시했다. E-GMP를 기반으로 한 컨셉 EV9는 길게 이어진 전장과 넉넉한 휠베이스를 통해 대형 SUV의 감성을 강조한다. 차체 디자인은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 구불구불한 계곡, 완만한 수평선 등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각종 연출, 디테일 등이 더해져 ‘차별화된 매력’을 제시했다. 실내 공간은 여유로운 공간을 목표로, 탑승자가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라운지 형태로 디자인해 편의성을 높였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에서 BMW가 각종 신차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에서 BMW가 각종 신차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BMW그룹도 부산국제모터쇼에서 BMW i7과 뉴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 등 총 21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BMW는 ‘미래를 이끄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테마로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i7, 뛰어난 활용성과 브랜드 고유의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겸비한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등 2개 모델을 소개했다.

BMW뉴7시리즈는 7년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이전 세대보다 큰 차체로 나왔다. 또 뒷좌석에 BMW시어터 스크린이 설치돼 31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BMW의 5세대 eDrive 시스템이 적용된 BMW i7 xDrive60은 두 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101.7㎾h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했다. 아울러 iX M60, i4 M50 등 BMW M의 노하우가 반영된 고성능 순수전기 모델도 함께 전시됐다.


김지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