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코로나19 재유행에 일부 판매채널서 감기약 품절…제약사들 생산확대 안간힘

씨콜드·코푸시럽에스·콜대원 등 수급 아슬아슬

자가검사키트는 4000만명분 넘어 공급 원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342명을 기록한 17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342명을 기록한 17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품절사태가 빚어지는 등 감기약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의약품 도매상 등에서 대웅제약(069620) ‘씨콜드’, 유한양행(000100) ‘코푸시럽에스’ 등 주요 감기약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 일부 제품은 한때 품절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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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은 생산량과 소비량 등을 점검하며 제품을 정상 공급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대웅제약은 "씨콜드정이 전체적으로 품절상태이긴 하지만 현재 제품의 정상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기에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을 정상화해 추가적인 수요에 부응하겠다고"고 말했다. 유한양행 역시 "병원에서 확진받고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을 우선시하다 보니 일반의약품 공급이 조금 불안했었다"며 "물량 확보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코푸시럽에스도 이달 말쯤이면 원활하게 수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원제약(003220) '콜대원'도 일부 의약품 온라인몰에서 판매가 중단됐다. 대원제약은 "오미크론 확진자 감소로 콜대원 판매량도 예전으로 돌아가는 추이였는데, 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물량이 부족할 조짐이 보인다"며 "3, 4월에 콜대원 품절 대란을 겪고 난 이후 확진자가 줄어도 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재유행에 대비해 생산량을 오히려 늘렸다"고 전했다.

자가검사키트 수급은 원활한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5일 "키트 업체의 재고·보유량은 4429만명분이고 10개 제조업체는 주간 최대 4000만명분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7월 첫째 주(3~8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량은 178만명분으로 현재 재고·생산량과 판매량을 감안할 때 앞으로 수급 상황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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